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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C 패션, 헤어 메이크업/1920~1939년

20C 패션, 헤어&메이크업 (1920~1939년)

by sol솔- 202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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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20~1929

 

메이크업

영화가 본격적인 대중 오락문화의 역할을 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대중스타들이 등장하게 시작한 때가 1920년대이다. 이들의 메이크업 형태나 패션은 물론이고 심지어 행동과 태도까지도 일반인들의 추종을 받을 만큼 이들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로는 ‘클라라 보우’, ‘글로리아 스완슨’을 들 수 있다. 클라라 보우는 창백한 얼굴, 헝클어진 곱슬머리, 헤어밴드 아래로 크고 검게 화장한 게슴츠레한 눈, 그리고 빨간 앵두 입술로 성적 매력을 발산했다. 글로리아 스완슨은 영화에서 세련된 도시 여성의 역할을 하면서 초승달처럼 굽은 눈썹. 깨끗하고 섬세한 윤곽이 뚜렷한 입술, 완벽한 아이 메이크업, 깃털 같은 속눈썹을 달았고, 특히 볼에 찍힌 애교점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그녀를 대표하는 것이 되었다. 이 시대 메이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그 이전까지의 자연스러운 모습에서 벗어나 인위적인 아름다움을 만드는 것이었다.
유명한 여배우 ‘마를린 디트리히‘의 영향으로 눈썹을 뽑아서 아주 가느다랗고 실낱같은 초승달 눈썹을 만들고 그 위에 다시 눈썹연필로 그렸으며, 아이섀도는 비취색. 초록색, 갈색, 검은색 등으로 강하게 표현하였다. 또한 외조 속눈썹을 달았고, 콜로 아이라이너를 그렸으며 볼에는 둥그렇게 붉은 메이크업을 했다. 입술화장은 또렷하고 선명하게 반짝이는 붉은 입술을 강조했다. 이를 가리켜 큐피드의 활, 장미 봉오리, 벌에 쏘인 뾰로통한 입술로 칭하였다.

4.1930~1939

 

사회적 분위기


1930년대는 전쟁의 후유증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대공황이 전 세계적으로 파급되었다. 미국 경제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 결과 30년대 후반부터 서서히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히틀러가 마침내 1938년 오스트리아, 체코슬로바키아를 점령하고 1939년 폴란드를 침공함으로써 세계대전의 불씨가 댕기게 되었다. 이처럼 어수선한 가운데도 산업의 진보는 계속 이루어졌다.
화장품 산업도 파우더, 루즈, 아이섀도, 펜슬, 크림류 등이 새롭게 개발되면서 급속히 성장하였다. 또 1936년 11월 영국의 BBC, 1939년 4월 NBC가 각각 정규 텔레비전 방송을 시작하면서 인류는 소리의 시대에서 영상의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다.
당시 불황이라는 시대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메이크업을 비롯한 패션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었다. 이는 불확실하고 어두운 현실에서 벗어나 도피하고픈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패션

1920년대 말부터는 점차 여성적인 실루엣이 되살아나면서 이른바 가르손느룩은 쇠퇴하기 시작하였고 1929년에 닥친 경제공황은 이를 가속화시켜 젊고 활기찬 분위기에서 어두운 색상과 모자, 머리 스타일 등 모든 선이 아래로 처지고 길어지기 시작하였다. 1930년대 ‘초라한 30년대’라 하였고, 20년대와 같은 젊음과 열정은 수그러들고 말괄량이 소녀의 모습 대신 성숙하고 세련된 여성의 이미지가 이상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여성적인 신체의 곡선을 부활시켜 허리는 제 위치로 돌아오고 가슴을 내놓게 되었으며 스커트의 길이는 다시 길어져 전체적으로 홀쭉하고 긴 스타일이 되었다. 여성의 미를 강조하기 위해 납작한 가슴 대신 업 리프트 스타일에 의해 가슴이 강조되었다.
속옷도 ‘올인원(All in One) , 투 웨이 스트래치(TWO way Strech)' 파운데이션이 개발되었다. 이러한 속옷으로 여성들은 가슴과 허리, 힘의 선을 나타내는 감각적인 옷을 입게 되었다. 1930년대에 대표적인 디자이너로 활동한 스끼아빠렐리(Blsa Schiapalelli)'는 스커트 길이가 종아리까지 오고, 허리선은 몸에 꼭 맞으며 어깨를 강조하여 넓고 사각으로 각진 실루엣을 발표하였다.

헤어

1930년대는 대공황과 여성운동의 영향으로 고전으로 돌아가려는 복고풍이 일어나면서 짧은 모비스타일은 사라졌다. 헤어스타일은 남성적인 스타일에서 여성적이고 우아한 퍼머넌트 웨이브 스타일이 등장한다. 퍼머넌트 웨이브는 열을 이용하여 웨이브를 만드는 히트 파마와 아이롱을 이용한 세련되고 우아한 분위기의 스타일이 유행하였다.
1930년에서 1935년까지의 헤어스타일의 특징은 이마 가장자리에 아무 장식도 하지 않고 모발을 그냥 두고 장식하는 그레타 가르보 형이 유행했다. 이는 옆가르마를 하고 바로 아래 모발을 내려서 귀 뒷부분에 크게 소용돌이를 만드는 스타일이다. 젊은 여성들은 옆이나 가운데 가리 마를 하고 어깨 길이의 웨이브나 컬을 만들거나, 머리카락의 앞과 옆에 핀을 꽂고 뒤를 느슨하게 남겨 놓아 늘어뜨리는 스타일을 즐겨했다.

메이크업

경제적 침체라는 어두운 현실에서 도피적인 태도를 보이는 낙천주의가 확대되면서 영화가 중요한 대중오락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기 시작한다. 영화는 신화를 만들어내고 창조하는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하면서 사회적인 인식과 가치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영화 속 스타들의 아름다움은 그 시대미의 기준이 되었고 많은 사람의 이상형이 되었다. 대표적인 스타로는 성숙한 여성미를 강조하는 그레타 가르보, 마릴린 디트리히, 글래머리스한 금발 미녀 이미지의 진 한로우, 존 크래포드 등을 들 수 있다.
그레타 가르보는 눈썹을 한 올 한을 정교하게 뽑아 가늘고 둥근 아치형으로 그렸으며, 눈뼈 부분의 하 이라이트를 강조하여 검은색과 흰색으로 음영을 강조한 아이 홀은 움푹 꺼진 눈을 강조하였다. 마릴린 디트리히의 가는 눈썹과 야윈 볼, 존 크래포드의 나비 형태의 뚜렷하게 강조된 입술 등의 모습이 당시 여성들의 메이크업과 패션의 이미지를 주도하였다. 진 할로우, 메이웨스트 등은 여성의 에로틱 한 면의 새로운 이미지로 매혹적이며 성적인 여성스러운 몸매를 가진 여성을 뜻하는 '글래머러스' 란 단어도 생겨났다. 30년대의 메이크업을 20년대와는 다르게 변화된 새로운 이미지의 여성을 만들었는데, 더 진하고 숙련된 기술로서 성숙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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