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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C 패션, 헤어 메이크업/1900~1909년

20C 패션, 헤어&메이크업 (1900~1909년)

by sol솔- 202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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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00~1909

사회적 분위기


1900년대 초기에는 과학기술의 발달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면서 교통, 통신 등 여러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시기이다. 1900년에 라이트 형제의 행글라이더 비행을 시초로 1908년에는 유럽지역 최초 왕복 비행이 시작되었다. 첨단기술은 도시 여성들의 가사 생활에 혁명을 일으켰고, 고된 가사를 상당 부분 덜어 주었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졌고, 대형 백화점과 새 소비계층의 증가로 많은 판매직 여성이 필요하게 되었다. 화장품 제조 산업도 1901년 마사지크림 생산에 이어 등장한 샴푸와 매니큐어는 본격적인 대량 생산 체제로 발전하게 시작하였다. 이전까지 자기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받던 여성들이 무성영화의 등장으로 대중스타의 메이크업, 헤어, 패션 등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19세기 후반에 등장하기 시작한 신여성들은 1900년대 들어오면서 더욱더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더 많은 여성들이 대학에 다니고,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사이클링, 테니스, 골프 등과 같은 활동적인 스포츠와 참정권 운동에도 참가하고 있었다. 그러나 20세기 초까지는 19세기말의 사회의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었으며 패션, 메이크업에 있어서도 그다지 큰 변화는 없었다.

패션

1909년까지는 거의 19세기 의상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였으며 상류층의 옷차림을 중심으로 낮은 계층으로 퍼져 나갔다. 코르셋 착용과 복잡하고 장식적인 여성들의 드레스는 지나치게 여성적이고 비실용적이었다. 이 시대의 옷은 실용적인 면보다는 부와 지위의 과시용으로 착용되었기 때문이다.
S자형 실루엣의 유행으로 가슴은 지나치게 강조되었고. 허리는 최대한 조이고, 힘은 매우 둥글고 굽어져서 나타났다. 외출할 때에는 장갑을 착용하였고, 얼굴을 가리는 베일이 달린 모자도 함께 착용되었다. 모자는 리본, 깃털, 꽃 등으로 정교하고 독특한 장식이 달린 것을 선호하였으며, 털 장식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던 시대이다. 디자이너 뽈 쁘와레의 등장은 여성들을 코르셋과 S자형 실루엣에서 해방시켜 주었으며, 현대패션사에 있어 새로운 전기를 가져다주었다. 그는 동양의 풍의 영향을 받아서 허리라 인이 올라간 다소 느슨한 스타일의 의상을 선보여 그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 시기에 바로 대중화되지는 못했지만 이후 20세기 현대모드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해 주었다. 1900년대 후반으로 들어가면서 실루엣은 점차 가늘어지고 모자는 점점 더 크고 화려해졌다. 큰 모자와 직선적인 실루엣은 종전의 S자 실루엣에 T자형으로 변화시켜 주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활동적인 여성들을 중심으로 프릴장식이 없고 실용성이 강한 데일러드 슈트가 대중화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스타일은 보수적인 계층이나 많은 남성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헤어

20세기에 들어오면서 미용용품이 번성하였다. 처음으로 미용전문점이 파리, 런던, 뉴욕에서 열렸으며 트리트먼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었다. 헤어스타일은 소위 소프트 퐁파두르 스타일 이라고 하여 볼륨감을 많이 주어 뒤로 머리를 빗어 넘기거나 올리는 스타일로 그 위에 모자를 즐겨 썼다. 머리카락의 뒷부분을 묶어 틀어 올린 쉬뇽이 유행했으며, 1906년에는 쉬을 더 끌어올린 머리가 탄생하였다. 헤어디자이너 ‘마셀'은 마셀 웨이브라는, 머리 부분을 싸고 열을 가하여 파도 모양으로 웨이브를 만들었으며 이것이 퍼머넌트 웨이브의 시초가 되었다. 1906년 찰스 네슬레는 한 단계 더 발전된 오래가는 파마를 소개하면서 매일 머리를 말아야 하는 일에서 벗어나게 해 주었다. 1907년 프랑스 화학자 유젠 슈엘러에 의해 합성헤어 컬러제가 개발되어 시판되었다. 또한 적갈색의 염색도 일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였다.

메이크업

20세기 초는 19세기의 영향으로 안한 듯한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지속되었다. 1909년 러시아 발레단의 파리 공연으로 동양의 붐이 일어나 동양적인 신비스럽고 강한 색조가 인기를 끌게 되자 메이크업의 색조도 풍부해지기 시작하였다. 특히 디자이너 ‘뽈 쁘와레’에 의해 전개된 오리엔탈 분위기의 의상에 맞춰 이에 어울리는 메이크업 형태가 등장하였다. 또한 눈을 옆으로 길어 보이게 하는 아이라인, 눈썹과 눈 사이에 황색 분이나 강렬한 색을 바르는 동양적인 분위기의 눈 메이크업 등이 유행하기도 하였다.

2.1910~1919 (일부)

 

시회적 분위기
20세기 사회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다준 사건이 바로 1차 세계대전이다. 후의 서구는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현저한 변화를 겪으면서 현대의 특성을 지니게 되었다. 1917년 러시아의 볼셰비키 혁명과 1914년 포드자동차 회사의 컨베이어 시스템 도입을 통한 대량생산으로 이 시대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역사적 사건이다. 1912년 이후 영화산업이 성행하기 시작하였으며, 매체를 통한 뉴스 전달도 일반화되었다. 공업의 발달로 새로운 섬유와 염색 기술이 다양해졌으며, 의복 소재 및 색상도 풍부해졌다. 이 시기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의 중심이 서구 유럽에서 신흥 강국인 미국과 소련으로 넘어가게 된 것과 여성의 사회 참여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을 들 수 있다. 많은 여성들이 군수물자 공장 등 산업의 현장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여성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한다. 또한 영국에서는 30세 이상 결혼한 여성에 대해 참정권이 주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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