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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C 패션, 헤어 메이크업/1980~1989년

20C 패션,헤어메이크업 (1980~1989)

by sol솔- 202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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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80~1989

80년대는 '냉전 종식'의 커다란 사건으로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인 고성장과 자본주의화, 다원 화 등, 세계사적 변화가 일어났던 시기이다. 이 시대는 향락주의, 개인주의, 헬스 및 미용에 의한 자기 관리 등을 특징적 요소로 들 수 있다. 이때 성공과 프로 의식을 중요시하며 경제적인 안정과 건강 유지에 중점을 두는 여피족 계층이 등장하면서 몸매 가꾸기, 메이크업, 패션 등도 다분히 개인적인 성공이나 부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또한 동서 냉전 체제의 균열, 컴퓨터 산업의 발달로 인한 정보화 사회의 도래 등 80년대는 환경과 복지 등 풍요로운 삶의 질을 추구하는 시기였다. 국내에서도 컬러 TV가 등장하면서 색상혁명이라 일컬어질 만큼 컬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패션과 메이크업에 있어서도 다양성과 개성을 중요시 한 스타일이 강조되었다. 따라서 여성들도 70년대의 자연스러운 이미지와는 달리 능력 있는 여성으로서 강인한 이미지를 선호하게 되었다. 또한 마돈나와 같이 대담한 스타일의 섹시모드가 많은 여성들에게 영향을 주기도 하면서 적극적인 자기 연출로서의 메이크업이 등장한다.

패션

생활양식의 다양화로 뉴 웨이브 패션이 등장하였으며 이는 클래식한 분위기의 매니쉬 룩에 젊은 세대의 전위적인 요소를 접목시켜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시킨 룩이다. 뉴웨이브 패션은 펑크, 포스트 모던, 네오 모더니즘, 앤드로지너스 등의 양식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양식들은 아방가르드한 젊은 세대가 주축이 되어 전통에 구애받지 않고 파격적인 디자인을 애호하며 풍부한 감성을 표현하였다. 80년대 초에는 70년대 펑크스타일의 영향으로 여전히 다양한 헤어염색과 함께 가죽 재킷과 미니스커트, 커다란 링 귀걸이, 사슬과 같은 도전적인 패션이 유행했다. 그러나 이러한 도전적이고 격렬한 패션에 대한 반발로 프릴과 러플을 이용한 여성스러움 을 최대한 살린 스타일이 이어서 등장했다. 퍼프 된 소매와 프릴장식 스타일 은 신낭만주의라고 이름 붙여졌으며, 영국의 황태자비 '다이애나'의 영향으로 더욱더 유행하게 되었다. 다이애나는 청초한 로맨틱스타일로 전 세계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중요한 인물로 부상하기도 하였다.
영화 속의 스타들 패션과 메이크업은 많은 사람들에 관심 대상이었으며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80년대 전반적으로 대표되는 패션 흐름은 어깨에 패드를 넣어 넓은 어깨와 다양한 치마 길이이다. 이 스타일은 중반 이후 어깨가 얇아지고 부드럽고 곡선적인 스타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였다. 아름답다'라 는 말이 '건강'이란 말과 거의 동일시되면서 여배우 제인 폰다는 건강과 미용에 대한 책과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에어로빅을 유행시켰다. 조깅과 에어로빅 붐은 패셔너블하게 대중화된 운동복이 실용적인 일상복 패션으로 받아들여졌다.
마이클 잭슨과 마돈나와 같이 TV 속 뮤지션들의 튀는 패션 또한 젊은이들에게 빠른 모방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소비 방식을 통해서 자신의 신분이나 계층을 표시하고자 하는 경향으로 클래식한 스타일의 고품격 지향적인 스타일과 디자이너 브랜드 상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게 된다. 대표적인 디자이너로는 칼 라거펠트, 비비안 웨스트우드, 이브생로랑, 발렌티노 등이 있다.

헤어

80년대 헤어 디자이너들의 창작활동으로 트렌드가 미리 제시되고, 전문 뷰티살롱이 대중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였다. 디스코 열풍이 불어 긴 머리를 땋아 내린 디스코 머리' 형태가 유행하였다. 또한 영국 찰스 황태자의 결혼으로 다이애나비의 자연스러운 헤어커트가 폭발적으로 유행하기도 하였다. 80년대의 가장 특징적인 헤어스타일은 펑크스타일로 머리를 특이한 모양으로 자르거나 여러 가지 색으로 염색하여 자기의 개성을 표현하였다. 비대칭적이고 기하학적인 컷이나 중성적인 스타일의 아주 짧은 것이 등장했다. 8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헤어스타일에 있어서 남녀 구분은 점점 없어져 갔다.

메이크업

80년대는 매트한 느낌의 컬러가 강세를 보이고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유행의 순환이 매우 빨라졌다. 70년대의 자연스러움과는 달리 화려하면서도 강한 이미지로 변하였으며, 눈썹은 두껍고 강하게, 입술도 선명한 붉은색으로 표현하는 등 눈과 입을 모두 강조하였다. 8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 브룩 실즈도 강한 눈썹 메이크업과 뚜렷한 이목구비를 강조한 메이크업을 보여주었다.
또한 이 시대의 메이크업은 다양한 색상의 사용과 황금색, 노란색 펄이 많이 들어간 제품을 눈 주위에 발라 화려함을 더했다. 볼 터치도 펄이 들어있는 제품을 사용했고, 립스틱도 주홍• 빨강 등 진한 색이 유행했다. 80년대 중반부터는 복고풍의 영향으로 성숙한 여성의 이미지가 모든 여성들에게 어 필하였고 이와 함께 섹시하면서도 진한 메이크업이 유행하였다. 특히 미국의 팝가수 마돈나의 영향으로 에로틱한 란제리풍과 육감적인 메이크업이 일반 여성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80년도 후반에 와서는 메이크업을 자신의 건강함을 보여주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써 사용되면서 초반의 컬러에 대한 관심보다는 피부에 더욱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따라서 프랑스 여배우 ㄹ붐 주인공인 소피 마르소와 같은 깨끗하고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또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 더욱이 자연과 환경을 강조하는 에콜로지풍의 영향으로 살색, 복숭아색, 연갈색, 연핑크와 같은 부드러운 색상을 사용한 내추럴 메이크업이 강세를 띄었으며 이러한 경향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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