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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C 패션, 헤어 메이크업/1950~1959년

20C 패션, 헤어&메이크업 (1950~1969년)

by sol솔- 202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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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50~1959

 

헤어

1951년경부터 헤어스타일은 짧은 머리가 유행하는 반면, 긴 머리를 부드럽게 뒤로 빗어 올린 프렌치 트위스트 스타일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았다. 여기에 비스듬히 한쪽으로 치우친 모자와 베일을 써서 더욱 부드럽고 세련된 여성미를 표현했다. 베일을 늘어뜨린 필복스 스타일의 모자는 그 당시 최신 유행으로 진하게 화장한 눈과 앞, 옆 머리카락 이 보이지 않게 덮은 우아하고 여성적인 스타일이었다. 10대와 20대 초반의 소녀들은 늘어진 포니테일 스타일에 리본을 묶었는데, 이것이 50년대의 특징적 스타일이었다. 또한 53년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보여준 이탈리안 보이라는 짧은 커트는 '헵번스타일 불렸으며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경쾌하고 보이쉬한 느낌의 이 짧은 머리는 앞머리를 짧게 잘라 내려놓은 깜찍하고 실용적인 스타일이었다. 50년대 후반에는 짧은 커트 스타일인 '세실 커트'와 양옆과 위를 짧게 자른 머리형으로 브러시 컷이라고 불리던 크루 컷'도 유행하였다. 반면 히피 스타일로 머리모양이 다양해졌고, 앞머리를 단발로 자른 비틀즈 스타일과 파마를 하여 부풀린 형태가 유행하였다.

메이크업

 

1950년대 메이크업은 남성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여성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됨에 따라 우아한 이미지를 나타내는 메이크업이 유행하였다. 1950년대까지는 여전히 영화 스타들의 메이크업이 그 시대 유행을 주도하였다. 오드리 헵번은 짧은 헤어 스타일과 함께 소녀 같은 이미지의 굵은 눈썹 메이크업을 유행시켰다. '소피아 로렌' 굵고 각진 검은색의 눈썹과 아이라인을 강하게 치켜올린 스타일로 강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메릴린 먼로 등장한 때이기도 하다. 마릴린 먼로는 청순하며 순종적인 나약한 이미지로, 밝은 색의 피부색에 약간 인위적인 메이크업을 했다.
눈썹 산을 바깥쪽으로 치켜올리고, 아이에 살구 색과 밝은 브라운 톤으로 음영을 주고 눈 중앙에 밝은 색으로 하이라이트를 줌으로써 입체감을 강하게 나타냈다. 또한 눈 바깥쪽으로 길게 붙인 속눈썹, 보트형의 빨간색 입술 메이크업, 입가의 애교점 등으로 섹시한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는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7.1960~1969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냉전의 지속 가운데 중국의 문화혁명, 월남전 등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과학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게 되었다. 소형 컴퓨터의 등장, 교통 운송수단의 발달, 생산의 증가로 인한 소비가 중시되는 소비문화 속에서 경제적 소비와 부, 여가의 향유는 50년대에 이 어 계속되었으며 생활의 리듬은 더욱 빨라지고 라이프 스타일은 극적으로 변화되었다. 또한 문 화적으로도 가장 왕성한 전성기를 누린 시기였다.
젊음이 유난히 강조된 60년대는 베이비붐 세대들이 사회와 비즈니스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강력한 세력으로 등장했다. 이들의 구매력이 산업계의 표적이 되었으며, 이들 의 욕구에 부합되는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게 되었다. 베이비붐 세대들은 새로운 청년문화를 만들었으며, 기성세대의 가치관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그들 나름대로의 다양성과 개성을 강조하게 되었다. 기존 사회에 반기를 든 히피족도 하나의 새로운 문화현상으로 부각되었다.

패션

젊은이들을 겨냥하여 영패션의 시대를 열었고, 산업의 발달과 다양한 염색 기술의 발달로 기성복 산업이 활기를 띄며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의복을 생산해 내었다. 60년대 중반에 '마리퀀트'에 의해 창안된 미니스커트는 젊은이들 사이에 새로운 선풍을 일으켰다. 여성도 남성 모양의 '테일러드 팬츠 슈트'를 착용함으로써 남녀의 복장이 거의 동일한 모양으로 변해갔다. 몸에 꽉 끼는 블루진도 남녀 공용으로 입혀지기 시작하였다. 샤넬 스타일 정장에 필복스(작은 모자)와 장갑 그리고 작은 핸드백을 착용한 재키 케네디 스타일도 크게 유행하였다. 히피 스타일이라 하여 남녀 모두 어깨 길이까지의 긴 머리에 간혹 남미 인디언 풍으로 구슬이 꿰어진 좁은 머리띠나 스카프를 이마 위에 두르고 금속류의 장신구들을 온몸에 착용하였다.
또한 긴 가죽 부츠에 가죽 재킷도 이들의 영향으로 젊은이들 사이에 크게 인기 있는 스타일이었다. 또한 팝아트나 옵아트 등 현대적 감각의 새로운 미술이 크게 성행하여,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무늬나 강렬한 색상을 이용한 패션도 유행하였다.

헤어

초기에는 비틀즈의 헤어스타일이 인기가 있었으나 많은 여성들이 선호한 헤어스타일은 앞머리 볼륨을 죽이고 뒷머리 모양을 과장되게 부풀린 스타일이 유행했다. 또한 헤어 디자이너인 비달 사순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층이 난 자연스러운 커트가 등장했으며, 긴 직모 헤어 스타일도 젊음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브리지트 바르도'는 긴 머리카락을 일부러 흐트린 것처럼 자유분방한 헤어스타일에 때로는 꽃무늬 스카프 등을 모자 위에 덮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968년경에는 남녀 모두가 앞가르마를 타고 뒷머리를 그대로 늘어뜨린 '아프리칸 룩’이 유행하였으며, 흑인 민권운 동의 영향으로 흑인의 미가 찬양되면서 머리 형태도 독특한 ‘아프로 헤어‘ 스타일이 흑인 여성들 사이에 유행하였다. 여성들은 일률적으로 유행 스타일을 모방하지는 않았으며 다양한 스타일이 서로 공존했다.

메이크업

메이크업을 둘러싼 전반적인 문화가 50년대까지는 이상적인 여성미를 기준으로 한 획일적인 모방의 시대였다면 60년대 이후부터는 미에 대한 기존의 가치개념 변화와 함께 메이크업은 사회구성원에 따라 다양하게 등장하는 미의 표출 수단으로 새롭게 등장하였다. 60년대의 대표적인 브릿지 바르도 스타일은 눈 메이크업을 진하게 강조하고 입술 라인을 바깥쪽으로 그려주어 뾰로통한 느낌이 들도록 표현했다.
틴에이져들의 우상으로 등장한 모델 트위기는 짧게 깎은 머리에 인형같이 커다랗게 강조된 눈, 거의 띄지 않게 그려진 조그마한 입과 장밋빛 볼, 가짜 주근깨. 분 화장을 안 한 윤택한 피부, 작은 키의 왜소한 체구 등 전통적인 미인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다소 부조화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전통과 다른 새로움이나 특이함이 그녀를 새로운 스타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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